광장, 청춘은 썸네일형 리스트형 '광장, 청춘'을 시작합니다. 지난 9월 30일에 여야의 세월호 특별법 합의 소식에 많은 언론들은 일제히 [속보]를 외쳤습니다. 대부분의 언론은 속보를 전하는 기사의 타이틀에 ‘극적’, ‘전격’이라는 표현을 남발했습니다. 유가족이 원하는 특별법 제정을 위해 함께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던 사람들은 도대체 뭐가 극적 타결인지에 대해 전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권력의 미세한 피리소리에도 금새 장단을 맞추는 언론의 보도 행태는 이 날도 어김 없었습니다. 언론의 이런 모습에 대해 최근 를 출간한 알랭 드 보통이 하는 지적은 틀린 말이 하나도 없습니다. “끝없이 쏟아져나오는 잠재적 기삿거리에 맞닥뜨리면, 언론은 지금 국가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답이 되는 것을 골라내기 마련이다. 특정 시점에 국가가 (자신의 약점을 벌충하기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