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림 썸네일형 리스트형 목적어가 없는 목적어 목적어가 없는 목적어 글. 김희림 _20150707 모든 대학생들이 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아버지께 무슨 과를 가면 좋을지 여쭤본 적이 있습니다. 아버지는 말씀하셨습니다. “문과에서 전공은 안 중요해. 어차피 모든 대학생이 다 영문학과지, 뭐.” 당시에는 무슨 뜻인지 모를 말씀이었지만 대학에 와서 보니 아버지는 옳았습니다. 도서관에 앉으면 같은 책상에 앉은 대학생들의 전공을 알 수가 없습니다. 하나 같이 각종 영어 시험을 붙들고 있으니까요. 철학과에 입학하고 가장 놀랐던 것은, 적잖은 동기들이 대학에서 처음 들은 수업이 철학 수업이 아니고 경영학 수업이라는 것입니다. 아예 경영학과로 전과할 생각을 갖고 철학과에 온 친구들이 많았다는 뜻이지요. 이 충격을 간직한 채 대학원 수업을 위해 (문과대학은 너무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