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광장,청춘 [북스 1호]를 발행하며 광장,청춘 [북스 1호]를 발행하며 - 편집위원의 말 - 글. 김영수 _20150818 기독교는 말과 글의 종교입니다. 구약을 보면, 하나님의 백성은 듣는 사람들입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신명기 6:4). 말하기 전 우선 들어야 하는 것은, 모든 것이 있기 전에 말씀이 계셨고, 그 말씀이 바로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그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요한복음 1:1). 신약은 우리가 그 말씀을 들을 뿐 아니라 보고 만질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요한일서 1:1).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요한복음 1:14). 기독교인이란, 인간을 찾아오신 하나님의 말씀인 그리스도를 기록된 말씀인 성경을 통해 뵙고 믿고 따르는 사람들입니다. 말씀이 중심인 신앙. 읽고 듣고 .. 더보기 래디컬하지 않은 제자도, 『래디컬』 래디컬하지 않은 제자도, 『래디컬』 [서평] 데이비드 플랫(David Platt)의 (두란노, 2011)글. 홍동우 _20150702 복음서를 충실히 읽는 독자들은 ‘제자’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다. 성경에 나오는 단어 중에서 오늘날 자본주의 소비문화로 더럽혀진 교회에 다니는 교인들을 붙잡아 이끄는 단어는 아마도 ‘제자’일 것이다. ‘제자’라는 단어는 오늘날의 교인들과는 너무도 결이 다른 단어이다. 제자들은 ‘좋은 설교’를 듣겠다는 미명아래 ‘더 좋은 교회’를 찾아 옮기지 않는다. 제자들은 ‘헌금’, ‘봉사’, ‘예배참석’과 같은 종교행위로 ‘도덕적 위로감’을 누리지 않는다. 또한 제자들은 주님께로부터 오는 혜택만을 뻔뻔히 갈구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오늘날의 교인은 그 모든 것을 갈구한다.. 더보기 명탐정 보컴과 복음서 저자의 실종 명탐정 보컴과 복음서 저자의 실종 [서평] 리처드 보컴(Richard Bauckham)의 (새물결플러스, 2015)글. 여정훈 _20150703 우스갯소리지만 한국 신약학계에는 세 유령이 있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존 하워드 요더(John Howard Yoder), 체드 마이어스(Ched Myers), 그리고 리처드 보컴(Richard Bauckham)의 저술이 그것들이다. 저 유명한 학자들의 작품을 유령이라고 지칭한 이유는 국내 논문에 매우 빈번하게 인용될 정도로 학계의 주목을 받았음에도 그것들이 아직 한국어로 번역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신약성서를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크게 아쉬운 일이었다. 늦은 감은 있지만, 저들의 주요 저작이 한 권씩 번역되고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몇 해 전 요더의 (.. 더보기 우상에서 야훼로, 제국에서 미래로 우상에서 야훼로, 제국에서 미래로 [서평] 그레고리 비일(Gregory Beale)의 (새물결플러스, 2014)글. 윤유석 _20150701 흥미로운 책을 하나 알게 되었다. 그레고리 비일(Gregory Beale)이 쓴 『예배자인가, 우상숭배자인가?: 성경신학적으로 바라본 우상숭배와 하나님 형상의 의미』이다. 개인적으로는 영어 제목이 더 마음에 든다. ‘우리는 우리가 숭배하는 것이 된다: 우상숭배의 성경신학(We Become What We Worship: A Biblical Theology of Idolatry)’ 저자는 구약성서신학의 난제 중 하나인 이사야서의 ‘마음을 둔하게 하시는 문제’(이사야 6:10)에서 출발해 우상숭배에 대한 논의로 나아간다. 그는 우상에 대한 성서의 비판을 “우리는 우리가 .. 더보기 마침내 우리 손에 들린 '세계 복음주의' 지도 도서정가제 이후로 출판계의 불황은 더 깊어지는 모양새입니다. 문학과 신학의 대형 표절들로 인해 책의 언어는 더 크게 훼손되었습니다. 책은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개신교 베스트셀러 목록에서는 신적 추구의 향기가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가히 욕망의 리스트라 해도 할말이 없습니다. 이 북섹션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어느 때보다 서평은 대중화 되었지만, 책의 힘을 되찾아줄 곧은 심지의 비평은 찾기 어렵습니다. SNS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이른바 '주례사 비평'은 쓰는이와 펴낸이, 읽는이의 마음을 즐겁게는 해줬을지 모르나 독서의 근육을 키우지는 못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상찬으로만 일관하는 서평이 아니라 공정하고도 정직한 비평일 것입니다. 예리하지만 여전한 애정으로 만들어갈 를 통해 선보일..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