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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에서 야훼로, 제국에서 미래로 우상에서 야훼로, 제국에서 미래로 [서평] 그레고리 비일(Gregory Beale)의 (새물결플러스, 2014)글. 윤유석 _20150701 흥미로운 책을 하나 알게 되었다. 그레고리 비일(Gregory Beale)이 쓴 『예배자인가, 우상숭배자인가?: 성경신학적으로 바라본 우상숭배와 하나님 형상의 의미』이다. 개인적으로는 영어 제목이 더 마음에 든다. ‘우리는 우리가 숭배하는 것이 된다: 우상숭배의 성경신학(We Become What We Worship: A Biblical Theology of Idolatry)’ 저자는 구약성서신학의 난제 중 하나인 이사야서의 ‘마음을 둔하게 하시는 문제’(이사야 6:10)에서 출발해 우상숭배에 대한 논의로 나아간다. 그는 우상에 대한 성서의 비판을 “우리는 우리가 .. 더보기
마침내 우리 손에 들린 '세계 복음주의' 지도 도서정가제 이후로 출판계의 불황은 더 깊어지는 모양새입니다. 문학과 신학의 대형 표절들로 인해 책의 언어는 더 크게 훼손되었습니다. 책은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개신교 베스트셀러 목록에서는 신적 추구의 향기가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가히 욕망의 리스트라 해도 할말이 없습니다. 이 북섹션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어느 때보다 서평은 대중화 되었지만, 책의 힘을 되찾아줄 곧은 심지의 비평은 찾기 어렵습니다. SNS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이른바 '주례사 비평'은 쓰는이와 펴낸이, 읽는이의 마음을 즐겁게는 해줬을지 모르나 독서의 근육을 키우지는 못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상찬으로만 일관하는 서평이 아니라 공정하고도 정직한 비평일 것입니다. 예리하지만 여전한 애정으로 만들어갈 를 통해 선보일.. 더보기
너는 특별하지 않단다 너는 특별하지 않단다 글. 권대원 _20150625 당신만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내가 예전에 교회에서 참 좋아했던 말은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특별한 나' 이런 식의 표현이었다. 자존감이 낮거나, 충분히 사랑받지 못한 정서적 결핍으로 메마른 사람들이 많은 시대에 이런 표현들은 나름 기독교적인 가치를 잘 드러내는 훌륭한 표현이었다고 생각한다. 가수 태연이 부르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https://youtu.be/pksnzMbl_wA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개신교 내부의 '우리끼리만 특별하고 구원받았다'는 의식이 곳곳에 베어있는 교회문화속에 염증을 느끼고 회의적이 될 수록 저 표현들은 '당신만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나 '당신만 특별한 존재'라는 식으로 다가오기.. 더보기